인접조행기(자료)

[스크랩] 아싸 비온다~!

樂水愚人 평산 2012. 8. 22. 09:40

덥습니다..

 

찌는듯.. 모든걸 태워버릴듯..

 

이글거리며 작렬하는 태양이..

 

남쪽나라 섬에서 더욱더 뜨겁게 느껴집니다..

 

장마가 지나고 시작된 무더위는 정말 무섭네요..

 

낚시대를 꺼내볼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특히, 깔다귀..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ㅋ

 

이곳 안좌도는 벼가 한참 피기 시작하였고..

 

밭에는 참깨꽃이 만발하였습니다..

 

시골에서 일년이란 참 짧은 시간인거 같습니다..

 

지난주 있었던 반가운 소나기를 맞아 짬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잠시나마 그리웠던 붕어 얼굴을 만났네요..

 

 

 

 

 

 

 

아침해가 떠오릅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숙소가 정동향인지라..

 

요즘 같은 시기에는 알람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

 

그냥 직사광선이 방안으로 들어와 땀흘리다가 잠에서 깨어납니다..

 

아우~! 이글거리는거봐라.. 오늘도 상당하겠다..

 

 

 

 

 

 

 

 

 

 

잠시 볼일이 있어 팔금도에 넘어갑니다.. 

 

저 멀리 뭉개구름이 피어나네요.. 제발 소나기 좀 와라~!

 

 

  

 

 

 

 

어...

 

진짜로 저 멀리서 소나기 구름이 밀려오는거 같습니다..

 

상당한양의 비가 내리네요..

 

 

 

 

 

 

 

 

 

 

꾸르릉~!

 

어라... 드뎌 기다리던 소나기가 내립니다..

 

이건뭐.. 그냥 쏟아붓네요..

 

 

 

 

 

 

 

 

한시간정도 엄청난 폭우가 내렸습니다..

 

마음까지 시원해 지네요..

 

그리고 트렁크에 고이 모셔두었던 낚시대가 슬슬 저를 부릅니다..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평소에 봐두었던 저수지로 달려갑니다..

 

골짜기가 깊어 집중호우가 오면 반드시 새물이 콸콸콸~! 쏟아질거라 믿었던..

 

 

 

역시나..

 

새물이 내려옵니다..

 

 

 

 

 

 

 

 

오옷..

 

저거슨~! 그림에서나 보아왔던 포인트인가???

 

맑은물과 흙탕물이 섞이고 있네요..

 

붕어낚시 6개월짜리 초짜조사의 눈에는..

 

뭔가 있을것만 같은 분위기로 보입니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중간에 뭔가 큰녀석들이 유영하고 있었는데..

 

한참을 들여다보니..

 

무지막지한 가물치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네요..

 

중간중간에 붕어도 보이고..

 

으흐흐흐 드뎌 말로만 듣던 오름수위 특수라는것인가??

 

 

 

 

 

 

 

 

 

일단 세대만 폅니다..

 

소나기 입질이 있을거라는 믿도 끝도 없는 자신감이 충만해서..

 

지렁이를 꿰어 대편성을 마치고..

 

잠시나마 숨을 고르는데..

 

첫입질이 시원하게 올라옵니다..

 

아싸~! 면꽝~!

 

그리 큰 씨알은 아니어도..

 

그냥 즐겁기만 하네요.. 힘도 좋고~!

 

 

 

 

 

 

 

 

아싸 두번째~!

 

 

 

 

 

 

 

 

입질이 이어집니다..

 

기대해봤던 큰씨알은 아니었지만 시원함과 잔잔한 재미를 안겨줍니다..

 

 

 

 

 

 

여름해가 길다고는 하지만..

 

퇴근후 낚시하러 오는지라 바로 어둠이 슬슬 찾아옵니다..

 

 

 

 

 

 

 

 

하루사이에 수위가 급격히 불어났네요..

 

 

 

 

 

 

 

 

어둠이 내리고..

 

조금 큰 녀석들도 얼굴을 보여줍니다..

 

좀더 기다려볼까 하는찰나..

 

다시한번 비가 내리네요..ㅠㅠ

 

파라솔도 없고 우비도 없는지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철수합니다..

 

3시간동안 조과입니다..

 

좋은 상황일지라도..

 

좋은 포인트 일지라도..

 

역시나 밑천이 없는 관계로..ㅋㅋㅋㅋㅋㅋ

 

 

 

 

 

 

 

 

 

기다렸던 조행이었고..

 

나름 재미있는 낚시를 하고 왔습니다..

 

1년을 한시즌으로 생각한다면..

 

저에게는 모든 순간들이 처음 겪는 순간이라고 해야겠네요..

 

시간이 흐른뒤에 모든 상황이 익숙해져버린다면..

 

이런 소소한 재미를 느낄수가 없겠지요...

 

 

 

 

 

 

조행기를 통해 안좌도를 자주 소개해드렸는데..

 

이젠 소재가 없네요..ㅋㅋㅋ

 

그래서 안좌도에 또다른 볼거리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출처 : 平山家人- 평산 송귀섭 FanㆍClub
글쓴이 : 네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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