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의 붕어낚시 채비.
여기에 게재하는 자료는 1972년 낚시춘추에 실린 당시 선배조사들의 붕어낚시 채비법으로 낚고자 하는 붕어의 씨알에 따라서 大魚用 채비, 中大魚用 채비, 小魚用 채비를 각각 달리 구분해서 설명한 내용이다.
목줄은 대어용은 2합~3합사를 사용하고, 중대어용과 소어용은 1~2합사 목줄을 사용했다.
바늘은 대어용은 9~10호 바늘, 중대어용은 6~7호 바늘, 소어용은 2~4호 바늘을 사용했다.
채비의 형태는 외바늘과 쌍바늘, 벌린 쌍바늘(편대채비), 삼봉채비를 사용하였으며, 봉돌은 본봉돌이나 분할봉돌채비를 병용했는데, 외바늘 채비 때는 꼭 본봉돌 하나만 사용하는 채비를 했던 것이 특징이다.
현대의 채비와 비교한다면 목줄의 굵기와 바늘의 크기 등을 고려할 때 당시의 채비가 현대의 채비보다 예민성을 더 강조했음을 알 수가 있다.
바늘을 묶은 귀 부분에 메니큐어를 살짝 발라주는 것은 1990년대까지도 유행을 했던 것으로 바늘귀 묶음 부분이 풀리거나 헐거워서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조치였다.
여기에서 특별하게 받아들여야 할 점은 이 시대에 이미 대물낚시가 한 장르로 자리메김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우리낚시회가 (혹은 자기가) 대물낚시의 원조'라고 주장하는 어리석은 글을 함부로 쓰면 안 된다. 대물낚시는 오래 전부터 선배조사들에 의해서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다만 이러한 대물낚시가 확산을 하게 된 것은 지난 1990년대 후반쯤 낚시잡지(낚시춘추, 월간붕어낚시 등)에 일부 대물낚시 전문가의 글을 연재한 것이 여러사람에게 호응을 얻었었고, 결정적으로 붐을 이루게 된 것은 2002년 한국낚시채널 FTV의 월척특급 프로그램을 통해서 급속히 확산이 되어 통계상으로 붕어낚시인 전체의 70%가 대물낚시를 즐긴다는 오늘날의 붐을 이루게 된 것이다.
( 대물낚시채비 )
( 중대어채비 )
( 소어용채비 )
( 바늘귀 묶음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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