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론 & 저술

평산의 붕어낚시 상식백과(13) - 낚시자리 준비 & 대 편성 운용

樂水愚人 평산 2014. 3. 5. 20:23

 

평산의 붕어낚시 상식백과(13)

 평산 송귀섭

(FTV 제작위원,체리피시 자문위원,붕어학개론 진행, 붕어낚시 첫걸음& 붕어 대물낚시 저자)

낚시자리 준비 & 대 편성 운용에 대한 상식 20가지

  우리가 낚시터에 가서 낚시자리를 잘 준비하는 것은 당일의 ‘낚시힐링’을 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낚시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편한 상태에서 억지로 대 편성을 하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자면 아무리 마음을 가다듬고 애를 써도 편안한 낚시힐링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낚시터에 도착해서 낚시자리를 잘 선정하고 적절히 준비하는 것은 그날의 즐거운 낚시를 진행하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

  또한 낚시자리 준비와 더불어서 진행하는 낚싯대편성은 그날 스스로가 판단했던 그 포인트의 낚시성패를 좌우한다. 출조 당일에 유망한 낚시터를 선정해 찾아가서, 적절한 포인트를 분석 접근하고, 앉을자리를 찾아 낚시자리를 준비한 후, 마지막 과정으로 낚싯대 편성을 하게 되는데, 이때 대 편성 운용을 잘하여 기대가 되는 요소요소에 찌를 세우는 것은 포인트를 공략하기위한 가장 중요한 마무리 과정인 것이다.

  따라서 이번 붕어낚시 상식백과에서는 ‘낚시자리 준비와 낚싯대 편성 운용에 대한 상식’을 알아보고자 한다.

 

1. 낚시를 구사하기에 편안한 공간을 고려하라.

    낚시터에 도착해서 가방을 짊어지고 낚시자리를 찾아가면서 물 쪽에만 눈을 두고 가서 자리를 잡게 되면 나중에 황당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머리 위에 나뭇가지가 있거나 전선이 지나가거나 하여 낚싯대 운용에 지장을 받을 경우가 있고, 수중에 파이프가 있거나 그물이 잠겨있어서 채비걸림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가까운 곳에 급수모터가 설치되어 있어서 밤새 머리가 아프도록 소음이 나는 것 등이 그것이다.

따라서 낚시자리를 결정할 때는 그 자리에 서서 머리 위의 현상과 좌우의 공간 그리고 물속의 장애물과 주변의 모터설치 여부까지를 다 고려하여 스스로가 편안한 낚시를 구사할 수 있는 공간을 고려해야 한다.

 

2. 옆 사람과 가까이 편성하지마라.

    회원출조로 간격을 맞춰서 앉아있는 중간에 개인이 끼어드는 것이 결례라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항일 것이다.(또 그렇게 하면 스스로도 그날 낚시의 즐거움이 없다.)

뿐만 아니라 꼭 이렇게 협소한 공간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먼저 자리한 사람이 있으면 그 가까이에 대 편성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또 긴 대를 옆 사람 쪽에 편성하여 그 사람과 찌가 중복되어 보이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내 찌가 중복되어 보이면 상대는 더 불편한 상태로 중복되어 보이게 된다.)

그러므로 동행했거나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공간이 허락하는 한 전화통화음성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의 거리는 유지하여 대 편성을 하는 것이 좋다.

 

3. 그래도 동료와는 대화가 가능한 거리를 유지해라.

    일부 낚시인 중에는 '대물낚시는 정숙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동행출조를 해서도 멀리 떨어져 앉아서 낚시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조금 가까이 앉아서 대화를 하면서 대물낚시를 구사하더라도 조과에 극명하게 차이를 보이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러니 갈 때만 같이 가고 낚시를 할 때는 극과 극으로 떨어져서 자기 낚시만을 구사하다가 돌아오는 지극히 이기적인 낚시행위는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므로 애초부터 동행한 가까운 조우 사이라면 대화가 가능한 적당한 거리를 고려하여 자리를 편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에서 옆 사람과는 가까이 앉지 말라고 했는데, 이는 서로가 불편을 느낄 정도로 과도하게 가까이 앉지 말라는 의미이며, 특히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4. 맞은편 불빛을 미리 예측하고 찌 방향을 결정하라.

    우리가 낚시터에 도착하여 자리를 정하고 낚싯대를 편성하는 시간은 오후시간이어서 어둠이 내린 후의 불빛을 고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고 나서는 밤새 맞은편의 불빛에 시달리는 낚시를 하게 된다. 이러면 낚시가 재미없다.

따라서 낚싯대 편성을 시작하기 전에 필히 맞은편의 가로등이나 가옥에서 나오는 불빛, 혹은 정면방향에서 마주 오는 자동차의 불빛, 또는 맞은편에 앉은 사람의 손전등 불빛 등을 살펴보고 미리 예측하여 그것을 회피하는 찌 방향을 결정해야 불편함이 없다.

 

5. 움직임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하라.

    일단 낚시가 시작되면 가급적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정숙을 유지하는 것이 정석이다. 더구나 대물낚시를 한다면 정숙은 나뿐만 아니라 옆의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꼭 지켜야만 하는 준수사항이다.

그러므로 처음 낚시자리 준비를 할 때 아예 의자나 받침틀 등이 움직임이 없도록 견고하게 준비해야하고, 미리부터 필요한 물건을 손에 닿도록 정리해놓는 등 밤낚시 간에 추가적인 움직임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확인하여 대비해야 한다.

 

6. 낚싯대를 과도하게 많이 펼치지마라.

    낚싯대를 적게 펼친다고 해서 꼭 자랑은 아니지만 과도하게 많이 펼치는 것도 자랑이 못된다. 더구나 포인트 사정을 고려하기 보다는 습관처럼 많은 대를 펴기 위해서 찌 하나라도 의미 없는 곳에 세워놓는다면 오히려 시야만 분산되어 손해를 보게 된다.

특히 대물낚시를 하다보면 6대로 시작하여 8대 편성을 기본으로 하다가 점차 10대, 12대, 심하면 20대 까지도 펼쳐서 빼곡히 널어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따라서 대물낚시를 구사할 때는 6~8대, 마릿수낚시를 즐길 때는 2~4대 정도 편성이 적절한 편성운용이다. (물론 전층낚시분야에서는 단 한 대를 가지고 낚시를 즐긴다.)

 

 

7. 찌 전체의 폭을 시계범위 안에 두어라.

    낚싯대 편성을 하면서 찌 전체의 폭은 좌우시계범위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사람의 시계범위는 최대 좌우 180도 정도다. 그러나 이는 최대범위 이므로 편하게 바라보면서 낚시를 구사할 수 있는 시계범위는 그보다 좁다.

필자의 경우에는 눈을 편하게 하고 전방을 바라보면서도 즉시 어느 부분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시계범위가 대략 135도 정도이다. 이는 대부분 사람들의 시계범위이며 낚시 간에 텐트 안에 편히 앉아서 바라다 보이는 전방의 전체 찌 시계범위와 유사하다.

그러니 포인트 여건에 따라서는 불가피하게 좌우로 180도를 다 활용해야만 할 경우도 있겠으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기 시계범위 안에 찌를 세워서 눈을 편안하게 낚시를 구사할 수 있도록 찌 전체의 폭을 조절하는 것이 피로도도 줄일뿐더러 정확한 입질파악에 유리하다.

 

8. 포인트 여건대로 대 길이를 맞춰라.

    준비가 미흡한 낚시인은 자기가 휴대하고 있는 낚싯대만의 길이를 중심으로 포인트를 공략할 구상을 한다. 그러나 낚싯대를 잘 배치하여 운용하는 것은 공략하고자 하는 포인트가 생긴 여건대로 대 길이를 맞추어서 운용하는 것이다.

즉 수초가 연안 가까이로 발달되어 턱이 져있다면 짧은 대를 주로 하여 배치를 하고, 물골 건너로 멀리 중심부 쪽에 발달하여 있다면 그 수초에 닿도록 긴 대를 배치하여 공략해야 하며, 만약 앞에 넓은 폭을 형성하여 발달한 뗏장수초 등의 수초가 있다면 그 수초를 넘겨서 찌를 세울 것인지 아니면 수초 속(안쪽)에 찌를 세울 것인지를 판단하여 그에 맞는 대 배치를 해야 한다. 즉 포인트를 낚싯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낚싯대를 포인트 여건에 맞춰야 하는 것이다.

 

 

9. 수초가 없더라도 목적이 있는 자리에 찌를 세워라.

    낚싯대 편성을 하면서는 필히 바닥여건을 미리파악하고 찌 세울 자리를 판단하여 대 편성을 해야 한다. 특히 수초가 없는 바닥장애물 포인트에서나 갈수상태의 저수지에서의 이러한 절차는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므로 수초가 없는 포인트라면 우선 기준이 되는 낚싯대를 가지고 앞의 돌무더기 등 수중장애물 배치상태나 급경사 등 수중 등고선 형성상태 그리고 물골 등 수심을 고려하는 대 배치를 판단하면서 붕어의 접근과 회유를 고려한다면 어느 지점에 찌를 세울 것인지 미리 파악하여 ‘목적이 있는 자리’에 찌가 설 수 있도록 하는 대편성운용을 해야 한다.

수초가 없다고 무작정 간격 맞춰 찌를 세우는 것은 하책이다.

 

10. 물, 바람이 오는 쪽에 짧은 대를 펴라.

    물이 흘러오는 쪽 혹은 바람이 불어오는 쪽에는 짧은 대를 배치하고, 흘러가는 쪽에는 긴 대를 배치한다. 이것은 찌가 일정구간을 흐르다가도 안정되게 자리를 잡게 하기 위함이고, 낚시 간에 원줄이 흐름을 타서 서로 엉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만약 물이 흘러오는 쪽에 긴 대를 배치하고 낚시를 한다면 긴 대의 원줄이 흐름을 타고 다음 짧은 대의 앞 쪽으로 와있게 되어 물고기를 걸었을 때 매번 감기게 된다. 그러나 짧은 대가 흘러오는 쪽에 있으면 긴 대의 원줄이 흘러간 공간이 자연스럽게 확보되므로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11. 장애물은 미리 제거하라.

    장애물제거에 게으른 자는 결국 낚시 간에 애를 먹는다. 밤낚시를 하는데 찌 앞에서 풀잎이 아른거리거나 채비가 옆에 있는 갈대에 걸려버리거나 수중 장애물에 채비가 걸려 꼼짝도 안 하거나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준비 단계에서 밤낚시 간에 우려되는 장애물에 대해서는 사전 제거를 잘 해야 한다.

특히 찌를 가리는 풀잎을 사전 제거하여 시야를 편히 확보하는 작업은 사소한 듯 하지만 긴 시간의 밤낚시에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불편을 해소하는 작업이다.

 

12. 자연을 훼손하지마라.

   자연을 보호하는 것은 낚시행위의 모든 것에 우선하여 지켜져야 한다. 극단적으로는 그날 그 장소에서 낚시를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자연은 지켜져야만 하는 것이다.

우리가 낚시자리를 준비하면서 무심코 하는 자연훼손 즉 나뭇가지를 자르거나 수초를 무자비하게 제거하거나 땅을 파서 자리를 다듬거나 하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자연훼손이다. (낚시 차에 삽이나 톱을 싣고 다니는 것은 자랑이 못된다.)

따라서 꼭 나무를 건드려야만 하는 자리라면 아예 포기를 해야 하고, 수초는 가능하다면 그대로를 활용하되 꼭 필요하다면 최소한만 건드리고 해야 하며, 땅은 파내지 말고 자연 그대로를 이용하여 자리 준비를 해야 한다.

 

13. 인공구조물(시설)을 훼손하지마라.

    낚시터에서 만나는 대표적인 인공구조물은 제방석축과 논밭의 둑이다. 그런데 일부 낚시터를 가보면 제방석축의 일부를 빼내서 판판하게 자리를 만들었거나 논밭의 둑 일부를 파서 의자자리를 만든 흔적을 볼 수가 있다. 이러한 행동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다.

또한 급수모터를 설치한 전선이나 말뚝 등을 주의해야 하며, 특히 농로에 설치된 급수배관을 차로 지나가는 행위는 그 급수관을 파손시키므로 절대 지나가서는 안 된다.

따라서 낚시자리를 다듬어 준비하고 대 편성을 할 때 자연그대로의 모습과 인공구조물을 있는 그대로 두고 보호하면서 준비하는 낚시인이 참 낚시인이다.

 

 

14. 농작물 혹은 농토를 아프게 하지마라.

    우리는 낚시를 즐기는데 그 시간에 농민은 일을 하고 있다. 물론 우리가 낚시를 하는 것은 열심히 일을 하고 모처럼 시간을 내어 하루 힐링을 위해 물가로 나온 것이니 당연한 즐길 권리를 누리고 있는 것이 맞다. 그러나 땀 흘려 일하고 있는 농민은 그것을 이해하기에 너무 현실이 힘들다. 그러니 말은 못하더라도 속으로는 인생한탄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조금이라도 농작물을 다치게 하거나 농토를 아프게 하면 용서가 되겠는가?

그러므로 애초에 낚시자리로 진입하면서부터 농작물의 근처에도 가지 말아야 하고(모르는 사이에 다치게 된다), 비록 겨울철에 농사가 끝나 비어있는 농토이더라도 차를 가지고 들어가거나 논바닥에 불을 피우는 등의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15. 급격한 수위변동을 미리 예측해서 고려하라.

    물이 불어나거나 줄어들 상황이 예상되는 경우라면 낚시자리를 준비하고 대 편성을 하기 전에 꼭 급속한 수위변동을 미리 예측해서 고려해야 한다.

예보를 확인해서 호우예보가 있을 때는 과도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높은 곳에 준비를 하는 것이 좋고(텐트에서 잠이 들어도 안전할 정도), 급속한 배수가 이루어지고 있다면 하룻밤 사이에 물이 빠질 정도를 예측하여 하류 쪽에 자리를 준비하거나 아예 긴 대를 편성 운용하는 대비가 필요한 것이다. 수위변동에 의해서 포인트가 변해버리기 때문이다.

 

16. 식사 등 집결장소로부터 멀리 떨어져라.

    회원출조에 동행했거나 우연히 단체가 출조중인 장소로 낚시를 갔다면 가급적 사람들이 운집하는 식사 등 집결 장소로부터 멀리 떨어지는 것이 좋다.

첫째로는 소란스러움에 신경이 쓰이게 되어 스스로 명상의 낚시를 할 수가 없기 때문이고, 다음으로는 물고기를 만나 노니는 즐거움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단체 출조 시 집결장소에 가까운 곳은 그 단체의 임원이거나 마음 쓰이는 스트레스를 초월한 사람이(자칭타칭 고수) 스스로 앉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17. 차 소음으로부터 떨어져라.

    추운 겨울날 차에서 잠을 자면서 밤새 시동을 켜고 잘 수는 있다. 그러므로 예의를 지키는 사람은 낚시 포인트로부터 멀리 이격해서 주차를 한다. 스스로가 낚시하는 사람들을 배려해서 피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계절 불문하고 차 시동소리 보다 더 낚시에 해악을 끼치는 것은 사실 차문을 여닫는 큰소리(충격)이다. 이 소리는 공기 중에 큰 파장을 가져와서 수면에 부딪치면서 일순간 물고기들을 긴장시켜버린다.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는 낚시터에서는 항상 주차를 어디에 하는지를 고려해서 그곳으로부터 떨어져서 자리를 준비하고 대 편성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내가 차문을 여닫을 때에는 낚시자리와는 약간의 거리가 있더라도 조심스럽게 손으로 밀어서 닫고, 열 때에도 조심해서 열어야 한다.

 

18. 낚싯대를 급하게 펴거나 접지마라.

    낚싯대를 펼 때에는 차분차분히 해야 한다. 마음이 조급하여 손놀림이 빨라지다 보면 낚싯대 마디가 완전히 뽑아지지 않아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즉 낚시 간에 마디가 스르륵 접혀 내려가 버리는 일이 발생하거나 혹은 큰 물고기가 물거나 수초에 걸려서 당기면 습기가 있는 채로 마디가 물려버리게 되어 접히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낚싯대는 천천히 펼치되 마디를 완전히 뽑아내서 펴야 나중에 잘 접히기도 하고 낚시 간에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는다.(너무 힘주어 뽑아내서 펴면 나중에 잘 접히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하는 것은 기우다.)

 

19. 낚싯대는 절대 바닥에 놓지마라.

    낚싯대를 펴고 접을 때 혹은 초급자가 물고기를 낚았을 때 간혹 낚싯대를 땅에 내려놓고 다음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행동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낚싯대에 이물질이 묻게 되어서 낚싯대가 손상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만약 불가피하게 낚싯대를 바닥에 놓아야 할 경우가 발생한다면 차라리 물에다 놓고 다음 행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심결에 바닥에 낚싯대를 놓았다면 이물질이 묻었든 아니든 즉시 낚싯대 전체를 물에 흔들어서 행구는 것이 좋다.

 

20. 포인트 욕심에 자기 몸을 혹사시키지마라.

    어찌 보면 건강한 낚시힐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대물낚시를 할 때 적용하는 좋은 자리 개념은 생자리 공략인데, 이 생자리라는 것이 대부분 앉을 자리가 아주 불편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땅을 파서 편하게 다듬는 것은 해서는 안 될 행동이니 물가에 가까이 앉아 낚시를 하려면 몸을 혹사시킬 수밖에 없다. 바로 물가에 가까이 앉아야 한다는 생각, 이것이 맹점인 것이다.

이럴 때는 뒤로 훌쩍 물러나거나 옆으로 조금만 이동해서 편안한 장소를 찾아 자리를 준비하되, 요망하는 포인트에 닿을 수 있는 긴 대를 편성해서 운용하든지 아니면 갓낚시 개념의 대 편성 운용으로 가까운 연안을 공략하는 낚시를 하면 되는 것이다.

낚시를 즐기러 가서 밤새 불편한 자리에 억지로 버티면서 자기 몸을 혹사하는 것은 바람직한 낚시힐링행동이 아니다.

 

 

                            다음에는 채비투척 및 찌 세우기에 대한 상식을 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