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봉돌채비
이 분할봉돌채비에 관해서는 2000년대에 들어서도 마치 자기가 최초로 분할봉돌채비를 연구한 것인양 발표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미 1971년도에도 우리의 선배조사들은 분할봉돌채비를 사용했었다는 사실이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이러한 1970년대 초창기부터 사용하던 분할봉돌채비는 거의 10년주기로 유행을 했다가 무관심해졌다가를 반복해왔다.
즉 70년대 초기에 유행을 타던 분할봉돌채비는 70년대 후반에 와서는 별 효과가 없다는 쪽으로 기울어 단일봉돌채비가 주를 이루게 되었고, 다시 80년대에 떡밥콩알낚시가 대유행을 함에 따라서 찌올림이 부드럽고 높다는 의미로 재차 붐을 일으키다가 90년대로 들어서는 별효과가 없다하여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고 다시 단일봉돌채비가 주를 이루었었다. 그러던 것이 2000년대로 들어서는 관리형낚시터가 많이 생겨나면서 민감한 입질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다시 유행을 하게 되었었는데, 이도 2000년대 초반 이후로는 대물낚시가 유행을 타면서 일부 떡밥낚시 마니아를 중심으로만 부분적으로 사용해오고 있는 채비다.
필자도 80년대 후반 쯤 분할봉돌채비가 한창 유행을 할 때 집중적으로 분할봉돌을 실험 연구한 적이 있었다. 이때는 분할갯수를 몇 개로 하는것이 좋은지, 분할 봉돌간의 간격은 몇 cm로 하는 것이 좋은지, 윗봉돌을 무겁게 해야 하는지 아랫봉돌을 무겁게 해야 하는지, 찌맞춤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동일 조건에서 단일봉돌채비와의 차이는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다 실험하고 통계를 내보았었다. 그러나 뚜렷한 차이를 느끼지 못하여 그냥 본봉돌채비만을 오랜동안 사용했었다.
그러던 중에 1990년대 후반~ 2000년 초쯤 보조봉돌채비에 관한 옛 자료를 보게 되어 약 2년간 보조봉돌채비(본봉돌과 보조봉돌로만 분할)에 관하여 다양한 실험을 해 보았었다.(이때 낚시잡지에 보조봉돌에 관한 글도 썼다.)
그러나 결국 내 낚시스타일로는 대물낚시에서는 구태여 봉돌을 분할하는 채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단일봉돌(본봉돌)채비와 차이가 없고 오히려 불편하다는 결론을 얻어서 오늘날까지 본봉돌채비만 꾸준히 사용하고 있고, 떡밥콩알낚시 채비는 근래에 들어서 보조봉돌채비와 유사한 개념의 스위벨채비를 2년째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 70년대 초에 사용했던 분할봉돌 채비와 바늘채비
(1972년 낚시춘추 신년호에 설명이 있는 자료)
그림(10)은 삼봉바늘에 단일봉돌(봉)을 사용한 채비의 찌맞춤으로 표준찌맞춤을 하고 있다.
그림(11)은 분할봉돌채비에 관한 설명으로 목줄의 굵기와 길이를 설명하고, 상 하 분할봉돌의 크기(대봉, 중봉, 소봉)를 채비하는 요령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림(12)의 우측은 분할봉돌을 이용한 외바늘, 삼봉채비 요령과 찌맞춤을 설명하고 있고,
그림(12)의 좌측은 분할봉돌을 이용한 편대쌍낚시채비 찌맞춤 요령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모두 다 바늘과 원줄채비를 포함한 표준찌맞춤을 하고 있다.)
** 자료에서 보는바와 같이 우리 선배조사들은 이미 1970년대 초에 분할봉돌채비에 관한 연구를 많이 했었고, 특히 편대쌍낚시(2봉)채비, 외바늘채비, 삼봉채비 등을 두루 발전시켜 왔었다.
'낚시관련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년 만기 10,000원 저축시대 이야기(1972 낚시잡지) (0) | 2017.02.16 |
---|---|
옛날 政黨의 낚시회 - 共和黨낚시회 (0) | 2017.02.15 |
70년대의 19금 낚싯대 광고 (0) | 2017.02.11 |
아주 오래된 70년대의 찌이야기 (0) | 2017.02.11 |
1970년대 초에 이미 전자찌를 사용했었다. (0) | 2017.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