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지절 추천 낚시터

                          仲秋之節 추천 낚시터

 

평산 송귀섭 (FTV제작위원, 천류프로스테프, 이노피싱어드바이저, 붕어낚시 첫걸음/붕어대물낚시 저자)

사옥도 탄동둠벙

  사옥도는 2004년도에 지도와 연결하는 연육교가 개통되면서 차량으로도 드나들 수 있는 친근한 섬낚시터가 되었다.

그리고 묘동저수지를 비롯한 저수지와 당촌수로 등 수로낚시터, 그리고 염전주변의 둠벙포인트가 많다.

  여기에서 필자가 소개하는 탄동둠벙은 탄동리 염전 주변에 수로형으로 형성되어 있는 낚시터로써 크지 않은 규모에 수초가 잘 발달하여 좋은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고, 어자원이 풍부하여 4계절 좋은 조황을 보이는 곳이다.

특히 가을걷이가 이루어진 이후에는 모기의 극성을 벗어나서 쾌적한 밤낚시를 즐기면서 월척급 붕어를 만나기가 쉬운 곳이다.

  둠벙에는 부들과 갈대가 멋진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으며, 연안수심은 1m 전후이고, 50cm 정도의 수초포인트에서도 월척급을 비롯하여 씨알 좋은 붕어가 곧잘 낚인다.

미끼는 새우나 참붕어를 사용하며, 일교차가 커서 입질반응이 없는 날은 지렁이 미끼를 사용하면 잘 듣는다.

지난 8월 셋째 주에 이곳으로 출조한 평산가인회원들은 월척을 비롯하여 즐거운 낚시를 하였고, 마지막 주에 출조한 회원들도 개인이 월척 3수를 하는 등 호조황 낚시를 했다.

  사옥도 탄동둠벙은 가을이 깊어가면서부터 더욱 조황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가 되며, 겨울까지도 찾아 볼만한 좋은 낚시터이다.

* 찾아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광주무안간고속도로-북무안IC-현경-지도-사옥도-탄동리

                                                      사옥도 탄동 둠벙 전경

 

 

곡성 보정지(황산지)

  보정지는 최소한 월척급 이상으로 4짜, 5짜와의 한판 승부만을 고집하는 대물마니아에게 적합한 낚시터다. 즉 꽝 아니면 4짜를 만난다는 각오를 해야 하는 낚시터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배스가 유입되지 않았을 때라 붕어의 개체수가 많고 바닥이 깔끔하여 떡밥콩알낚시가 아주 잘되는 낚시터로 명성이 있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에 배스가 유입되면서 부터는 완전히 대물낚시터로 변모한 저수지이다. 지금은 필자가 시험 삼아서 떡밥콩알낚시를 시도해 보아도 예전처럼 붕어를 만날 수가 없다.

  보정지는 준계곡형 저수지로써 9월 초 현재 만수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렇게 만수상태가 되면 갈수 때 수심이 나오지 않던 상류수초밭까지 포인트가 형성 된다.

따라서 금년 가을 동안은 연안 뗏장수초가 잘 발달해 있는 중류에서부터 말풀이 있는 상류까지 다양한 포인트를 공략할 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정지에서의 미끼는 옥수수가 우선이고, 밤중에는 큰새우를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워낙 블루길이 많아서 생미끼사용은 한 밤중이 아니면 어렵다.

  지난 8월 마지막 주에 보정지로 출조했던 젊은 광주 꾼이 아침입질에 5짜를 낚아 필자에게 가져와서 5짜 어탁을 해갔다.

보정지는 연안 살얼음이 어는 초겨울까지 4짜급 대물붕어가 종종 모습을 보여주는 대물낚시터이다.

* 찾아가는 길 : 호남고속도로-옥과IC나와 우회전-500m후 보정마을로 좌회전-보정지

 

                                        보정지 전경

 

 

보정지 5짜

 

압해도 중앙지(하동서지)

  압해도 중앙지는 하동지 혹은 하동서지라고도 하며, 규모가 크고 3면이 제방인 각지형저수지이다.

압해도 내에서는 상동지(회룡지)와 더불어서 매년 4짜급 붕어가 다수 출현하는 낚시터이며, 광활한 수면을 바라보면서 호장한 낚시를 할 수가 있는 좋은 낚시터로써 쌍벽을 이루며 차량통행과 주차여건도 좋다.

특히 수초가 삭아든 가을부터는 여름동안의 잡어입질도 끊기고 대형급 붕어들이 연안으로 회유하는 시기로써 상류 도로 밑을 포함하여 3면의 석축제방이 모두 포인트가 된다.

제방석축은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여 앉을 자리도 편한 편이며, 물속 깊이까지 석축이 들어가 있으므로 짧은 대 보다는 긴 대가 유리하다.

미끼는 떡밥, 지렁이, 새우, 참붕어, 옥수수가 다 유용하나 그 중에서도 새우미끼가 우선이다.

  낚이는 씨알은 7치급 부터 4짜급 까지 다양한 편이며, 작은 새우로는 마리 수 낚시를 즐길 수가 있고, 아주 큰 새우를 골라서 사용해야 확실한 씨알 선별력을 갖는다.

* 찾아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목포TG-압해대교-압해면소재지-압해종고교로 좌회전-중앙지

 

                                           중앙지 전경

 

 

중앙지 4짜

 

해남 연구수로

  연구수로는 영암호의 큰 가지수로인 산이수로(1번~7번수로)중에서 최상류인 산이1번수로 보다도 더 상류 쪽의 연구저수지 아래 쪽 수로를 말한다.

영암호의 무궁무진한 붕어자원이 물길을 따라 올라서 최종적으로 머무르는 구역으로써 연중 유명낚시터이나 하절기에는 25cm 평균의 큰 블루길과 40cm가 넘는 배스들이 설쳐대므로 차분한 낚시가 어렵다.

그러나 가을이 되면서 밤 기온이 차가워지면 이때부터는 블루길이나 배스의 성화가 줄어들게 되어 좋은 붕어를 만나기가 쉽다.

포인트 여건은 부들, 갈대 등의 정수수초가 있는 포인트도 있고, 말풀류가 발달한 포인트도 있으며, 연안 뗏장수초가 멋진 포인트를 형성한 곳도 있다.

그러나 초가을에는 아직 수초가 불편을 줄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꼭 수초를 고려하지 않고 수로의 넓은 공간에 찌를 세워도 월척급 이상의 붕어를 만나는데 큰 차이가 없다.

연구수로의 전체적인 수심은 80~120cm이나 40cm 정도의 수심에서도 대물붕어가 먹이활동을 한다.

다만 영암호의 배수가 심한 날은 수위가 급격히 줄면서 조황의 기복이 심해지고, 배수가 없더라도 포인트 물색이 맑아 보이는 날은 배스나 블루길 성화에 더 시달릴 수도 있으니 이런 때는 주변의 독립수로를 포인트로 하는 것이 좋다.

* 찾아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목포-영산강하구둑-영암방조제 지나 삼거리에서 좌회전-해남 산이면-마산면-연구리

 

                                        연구수로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