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 장 잡어 극복 방법
제 1 절 잡어에 대한 생각
우리는 붕어낚시를 하면서 붕어 이외의 물고기들을 잡어라고 한다.
다만 특이하게도 잉어나 향어는 잡어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근래에는 낚시에 걸려 나오는 기타 물고기를 잡어라고 하는데 대해 그렇게 비하하여 천시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잡어라는 단어는 사전에 없다.
다만 우리 말에서 어떤 사물이나 언행에 <잡>이라는 문자가 앞에 붙으면 쓸모없는 것, 혹은 원하지 않는 것, 또는 기준 이외의 모든 것 이라는 뜻으로 통하니 우리가 붕어낚시를 하면서 붕어 이외의 것은 잡어라고 표현하는 것이 그와 유사한 표현이라고 보면 되겠다. 예를 들면 잡곡 이라고 하면 쌀 이외의 모든 곡물을 잡곡이라고 표현 하는 것과 유사한 것이다.
그렇더라도 우리의 물속에 서식하는 기타 어종을 비하 할 뜻으로 잡어라고 표현하고 천대 시 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
우리가 쌀 이외의 곡물도 중요한 곡식으로 취급하는 것과 같이 우리 물속 생태계에 현존하는 모든 물고기는 귀한 것이다. 다만 외래 어종으로서 우리 물속 생태계를 위협하는 종만은 별개로 취급해야 할 것이다.
앞서 잡곡이라는 표현과 같이 필자도 이 글을 쓰면서 잡어라는 표현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사용하고자 한다.
자, 그럼 우리가 붕어낚시를 하면서 만나는 잡어의 종류와 입질 형태를 분석하고 그 회피 법을 알아보자.
제 2 절 잡어의 종류
ㅇ 낚시터 별 잡어의 종류
우리가 낚시를 해 보면 잡어가 어느 곳이나 똑같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낚시터에 따라 차별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잡어의 생태적 서식 여건에 따라 차별이 되기 때문이다.
- 강 : 피라미, 마자, 모래무지, 끄리, 강준치, 눈치, 납자루, 동자개, 꺽지, 쏘가리, 배스 등
- 댐 : 피라미, 살치, 징거미, 동자개, 불루길, 배스 등
- 수로 : 피라미, 참붕어, 납자루, 동자개, 구구리 등
- 저수지 : 피라미, 참붕어, 납자루, 구구리, 동자개, 가물치, 드렁허리, 새우, 징거미, 불루길, 배스 등
위에 열거한 잡어는 낚시터 서식 여건에 따라 그 곳에 없거나 더 많은 종이 있을 수도 있다. 여기에서는 대표적인 것 만을 열거 한 것이다.
ㅇ 포인트 여건별 잡어의 종류
- 바닥이 사토, 마사토, 황토인 곳
이런 곳에는 피라미류가 가장 극성을 부리는 곳이며, 마자, 모래무지, 참붕어, 불루길, 납자루, 징거미 등의 잡어 극성이 심한 곳이다.
- 바닥이 뻘층인 곳
이런 곳은 피라미류와 참붕어, 구구리 등의 잡어 입질이 많은 곳이다.
- 바닥에 퇴적물이 있는 곳
이런 곳은 동자개, 구구리, 드렁허리 등의 잡어 입질이 많은 곳이다.
- 바닥이 자갈 모래인 곳
이런 곳은 피라미류, 참붕어, 납자루, 마자, 모래무지, 살치, 눈치, 동자개, 징거미 등의 다양한 잡어 입질이 많은 곳이다.
- 수심이 낮은 수초 밀생 지대
이런 곳은 비교적 잡어 입질이 적은 편이나 간혹 가물치, 동자개, 구구리, 드렁허리 등과 피라미, 참붕어의 입질이 있다.
제 3 절 잡어의 입질 형태
ㅇ 시간대별 잡어의 입질
낚시를 하다 보면 잡어가 극성을 부리다가 어느 때 거짓말 같이 잡어 입질이 끊기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우연이 아니고 물고기의 생태적 특성에 따라 활동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음 제시하는 것은 비교적 공통적인 사항에 대해 경험을 바탕으로 나열한 것이다.
-새벽시간대의잡어
이른 새벽 시간대에는 잡어 입질이 뜸하나 해가 솟아 오를 때쯤부터 피라미, 참붕어, 마자, 살치, 불루길, 베스 등의 입질이 활발 해 진다.
- 낮 시간대의 잡어
낮 시간대에는 피라미류와 참붕어, 마자, 모래무지, 살치, 배스, 불루길, 가물치 등의 잡어 입질이 활발하다.
- 저녁 시간대의 잡어
저녁 시간대가 되면 드디어 야행성 잡어의 활동이 시작되면서 동자개, 드렁허리, 구구리 등의 잡어 입질이 시작되며, 대개의 경우는 밤 10시경이 되면 입질이 줄어든다.
대별 해 보면 주간에는 곡물성 먹이를 취하는 피라미류의 극성이 가장 심하고, 야간에는 동물성 미끼를 취하는 동자개류의 극성이 심한 것을 알 수가 있다.
ㅇ 미끼 별 잡어의 입질
각종의 잡어들은 스스로가 선호하는 먹이가 따로 있다. 따라서 사용하는 미끼에 따라 주로 특정한 잡어가 덤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떡밥미끼에서의 잡어
떡밥미끼를 이용한 낚시를 하다 보면 피라미 류의 극성이 가장 심하다. 그 외에도 참붕어, 각시붕어, 납자루, 마자. 모래무지, 눈치, 등의 잡어 입질이 있으며, 드물게는 불루길이 덤비거나 외래종 우렁이가 깔짝 거리기도 하며, 징거미가 찌를 기가 막히게 올려 주기도 한다.
- 지렁이 미끼에서의 잡어
지렁이 미끼를 사용한 낚시간에도 피라미가 물고 장난질하는 입질이 많고, 특히 찹붕어가 지렁이 꼬리를 물고 끌고 다니는 입질이 많다. 또한 떡밥 미끼에서는 잘 덤비지 않는 동자개나 구구리, 불루길의 입질이 심하며, 베스나 가물치 등도 덤빈다.
- 새우, 참붕어 미끼에서의 잡어
새우나 참붕어 미끼를 사용 할 때는 참붕어가 새우나 참붕어를 뜯어 먹는 입질이 심하고, 동자개, 구구리, 가물치, 불루길, 베스 등 동물성 먹이를 주로 취하는 잡어가 덤빈다. 특이하게 새우미끼에는 죽은 새우미끼를 새우 떼가 덤벼들어 뜯어 먹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ㅇ 잡어 입질시의 찌 놀림
우리가 잡어의 입질을 보고 찌 놀림이 지저분하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을 해 보면 잡어가 입질을 할 때도 그 찌 끝의 움직임이 약간씩 차이가 있다. 이럴 때 찌 끝을 읽으면 잡아 내 보지 않고도 어떤 종의 잡어가 덤비는지 대략 구별을 할 수가 있다.
이러한 잡어의 입질형태를 수면을 기준으로 하여 도해를 해 보면 그림과 같다.
제 4 절 잡어 극복 방법
잡어의 입질을 완벽하게 극복해 내기란 어렵다. 다만 그것을 회피하여 가급적 잡어의 입질 빈도수를 적게 하는 것이다.
앞서 잡어의 입질형태를 도해로 본 바와 같이 어떤 입질이 어떤 잡어가 주로 덤비는 것이라고 구분이 되면 낚시터를 옮기거나 포인트를 달리하는 방법이 있고, 가장 적절한 것은 미끼의 변환을 통해 그 잡어의 입질을 회피하는 것이다.
ㅇ 미끼변환
- 피라미 류가 극성을 부릴 때
이런 때에는 분명히 떡밥을 미끼로 하였을 경우 이므로 주간 동안에는 옥수수나 메주콩 등 고형의 곡물 미끼를 사용하거나, 새우나 참붕어 등의 생미끼로 변환시켜 준다. 그러나 야간에는 피라미 류가 잘 덤비지 않으므로 야간에는 다시 떡밥을 사용하여도 된다. 만약 불가피하게 떡밥을 계속 사용 할 수 밖에 없을 때에는 떡밥을 단단하고 크게 달아서 미끼가 피라미 층을 뚫고 빨리 가라앉게 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 마자나 모래무지가 극성을 부릴 때
대개의 경우 강 낚시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강에서는 옥수수나 메주콩이 잘 듣지 않으므로 이런 경우는 떡밥을 단단하고 크게 달아서 사용하거나 합삼봉을 사용하여 떡밥을 크게 달아 써도 된다. 또한 강에서는 의외로 지렁이에 잡어가 잘 덤비지 않으므로 지렁이로 변환하여 사용해 보는 것도 좋다.
- 불루길이 극성을 부릴 때
이런 때는 거의 지렁이를 미끼로 했을 경우다. 이런 때는 위와는 반대로 떡밥을 미끼로 하거나 옥수수를 미끼로 하여 낚시를 계속하면 된다. 다만 떡밥을 변환 사용시에는 어분 류를 가급적 피해야 한다.
- 동자개 등 육식어류가 극성을 부릴 때
이런 경우는 지렁이, 새우, 참붕어 미끼 공히 육식성 잡어가 덤빈다. 따라서 미끼를 곡물류로 변환하되 마리 수 낚시를 즐길 때는 떡밥콩알낚시를 구사하고, 대물낚시를 하고자 할 때는 옥수수나 메주콩으로 변환시켜서 사용하면 된다.
ㅇ 장소나 포인트 변환
미끼를 변환시켜 가지고도 대책이 서지 않을 경우는 불가피하게 여건이 다른 포인트로 옮겨보고, 그것도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아예 장소를 옮겨서 낚시를 할 수 밖에 없는데, 당일 기상 여건에 따라 유사한 조건을 가진 낚시터에서는 옮겨 가더라도 같은 상황이 발생할 여지가 많으므로 완전히 조건이 다른 장소를 선택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즉 포인트 이동의 경우는 수심이 낮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옮겨보고, 햇볕이 많이 드는 곳에서 그늘 쪽으로 변환 해 보는 것이 그것이다.
장소변환의 경우는, 강 낚시간에 잡어가 많이 극성을 부리면 인접한 소규모의 수로로 이동하고, 평지 형 저수지에서 참붕어가 설친다면 인접 계곡 형 저수지를 찾는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불루길이나 배스 등 외래어종의 경우는 그 장소나 변환을 원하는 장소나 간에 서식하는가, 아닌가를 사전 확인하는 것이 회피하는 지름길이다.
제 22 장 잡어 극복 방법 제 1 절 잡어에 대한 생각 우리는 붕어낚시를 하면서 붕어 이외의 물고기들을 잡어라고 한다. 다만 특이하게도 잉어나 향어는 잡어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근래에는 낚시에 걸려 나오는 기타 물고기를 잡어라고 하는데 대해 그렇게 비하하여 천시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잡어라는 단어는 사전에 없다. 다만 우리 말에서 어떤 사물이나 언행에 <잡>이라는 문자가 앞에 붙으면 쓸모없는 것, 혹은 원하지 않는 것, 또는 기준 이외의 모든 것 이라는 뜻으로 통하니 우리가 붕어낚시를 하면서 붕어 이외의 것은 잡어라고 표현하는 것이 그와 유사한 표현이라고 보면 되겠다. 예를 들면 잡곡 이라고 하면 쌀 이외의 모든 곡물을 잡곡이라고 표현 하는 것과 유사한 것이다. 그렇더라도 우리의 물속에 서식하는 기타 어종을 비하 할 뜻으로 잡어라고 표현하고 천대 시 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 우리가 쌀 이외의 곡물도 중요한 곡식으로 취급하는 것과 같이 우리 물속 생태계에 현존하는 모든 물고기는 귀한 것이다. 다만 외래 어종으로서 우리 물속 생태계를 위협하는 종만은 별개로 취급해야 할 것이다. 앞서 잡곡이라는 표현과 같이 필자도 이 글을 쓰면서 잡어라는 표현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사용하고자 한다. 자, 그럼 우리가 붕어낚시를 하면서 만나는 잡어의 종류와 입질 형태를 분석하고 그 회피 법을 알아보자. 제 2 절 잡어의 종류 ㅇ 낚시터 별 잡어의 종류 우리가 낚시를 해 보면 잡어가 어느 곳이나 똑같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낚시터에 따라 차별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잡어의 생태적 서식 여건에 따라 차별이 되기 때문이다. - 강 : 피라미, 마자, 모래무지, 끄리, 강준치, 눈치, 납자루, 동자개, 꺽지, 쏘가리, 배스 등 - 댐 : 피라미, 살치, 징거미, 동자개, 불루길, 배스 등 - 수로 : 피라미, 참붕어, 납자루, 동자개, 구구리 등 - 저수지 : 피라미, 참붕어, 납자루, 구구리, 동자개, 가물치, 드렁허리, 새우, 징거미, 불루길, 배스 등 위에 열거한 잡어는 낚시터 서식 여건에 따라 그 곳에 없거나 더 많은 종이 있을 수도 있다. 여기에서는 대표적인 것 만을 열거 한 것이다. ㅇ 포인트 여건별 잡어의 종류 - 바닥이 사토, 마사토, 황토인 곳 이런 곳에는 피라미류가 가장 극성을 부리는 곳이며, 마자, 모래무지, 참붕어, 불루길, 납자루, 징거미 등의 잡어 극성이 심한 곳이다. - 바닥이 뻘층인 곳 이런 곳은 피라미류와 참붕어, 구구리 등의 잡어 입질이 많은 곳이다. - 바닥에 퇴적물이 있는 곳 이런 곳은 동자개, 구구리, 드렁허리 등의 잡어 입질이 많은 곳이다. - 바닥이 자갈 모래인 곳 이런 곳은 피라미류, 참붕어, 납자루, 마자, 모래무지, 살치, 눈치, 동자개, 징거미 등의 다양한 잡어 입질이 많은 곳이다. - 수심이 낮은 수초 밀생 지대 이런 곳은 비교적 잡어 입질이 적은 편이나 간혹 가물치, 동자개, 구구리, 드렁허리 등과 피라미, 참붕어의 입질이 있다. 제 3 절 잡어의 입질 형태 ㅇ 시간대별 잡어의 입질 낚시를 하다 보면 잡어가 극성을 부리다가 어느 때 거짓말 같이 잡어 입질이 끊기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우연이 아니고 물고기의 생태적 특성에 따라 활동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음 제시하는 것은 비교적 공통적인 사항에 대해 경험을 바탕으로 나열한 것이다. -새벽시간대의잡어 이른 새벽 시간대에는 잡어 입질이 뜸하나 해가 솟아 오를 때쯤부터 피라미, 참붕어, 마자, 살치, 불루길, 베스 등의 입질이 활발 해 진다. - 낮 시간대의 잡어 낮 시간대에는 피라미류와 참붕어, 마자, 모래무지, 살치, 배스, 불루길, 가물치 등의 잡어 입질이 활발하다. - 저녁 시간대의 잡어 저녁 시간대가 되면 드디어 야행성 잡어의 활동이 시작되면서 동자개, 드렁허리, 구구리 등의 잡어 입질이 시작되며, 대개의 경우는 밤 10시경이 되면 입질이 줄어든다. 대별 해 보면 주간에는 곡물성 먹이를 취하는 피라미류의 극성이 가장 심하고, 야간에는 동물성 미끼를 취하는 동자개류의 극성이 심한 것을 알 수가 있다. ㅇ 미끼 별 잡어의 입질 각종의 잡어들은 스스로가 선호하는 먹이가 따로 있다. 따라서 사용하는 미끼에 따라 주로 특정한 잡어가 덤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떡밥미끼에서의 잡어 떡밥미끼를 이용한 낚시를 하다 보면 피라미 류의 극성이 가장 심하다. 그 외에도 참붕어, 각시붕어, 납자루, 마자. 모래무지, 눈치, 등의 잡어 입질이 있으며, 드물게는 불루길이 덤비거나 외래종 우렁이가 깔짝 거리기도 하며, 징거미가 찌를 기가 막히게 올려 주기도 한다. - 지렁이 미끼에서의 잡어 지렁이 미끼를 사용한 낚시간에도 피라미가 물고 장난질하는 입질이 많고, 특히 찹붕어가 지렁이 꼬리를 물고 끌고 다니는 입질이 많다. 또한 떡밥 미끼에서는 잘 덤비지 않는 동자개나 구구리, 불루길의 입질이 심하며, 베스나 가물치 등도 덤빈다. - 새우, 참붕어 미끼에서의 잡어 새우나 참붕어 미끼를 사용 할 때는 참붕어가 새우나 참붕어를 뜯어 먹는 입질이 심하고, 동자개, 구구리, 가물치, 불루길, 베스 등 동물성 먹이를 주로 취하는 잡어가 덤빈다. 특이하게 새우미끼에는 죽은 새우미끼를 새우 떼가 덤벼들어 뜯어 먹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ㅇ 잡어 입질시의 찌 놀림 우리가 잡어의 입질을 보고 찌 놀림이 지저분하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을 해 보면 잡어가 입질을 할 때도 그 찌 끝의 움직임이 약간씩 차이가 있다. 이럴 때 찌 끝을 읽으면 잡아 내 보지 않고도 어떤 종의 잡어가 덤비는지 대략 구별을 할 수가 있다. 이러한 잡어의 입질형태를 수면을 기준으로 하여 도해를 해 보면 그림과 같다. 제 4 절 잡어 극복 방법 잡어의 입질을 완벽하게 극복해 내기란 어렵다. 다만 그것을 회피하여 가급적 잡어의 입질 빈도수를 적게 하는 것이다. 앞서 잡어의 입질형태를 도해로 본 바와 같이 어떤 입질이 어떤 잡어가 주로 덤비는 것이라고 구분이 되면 낚시터를 옮기거나 포인트를 달리하는 방법이 있고, 가장 적절한 것은 미끼의 변환을 통해 그 잡어의 입질을 회피하는 것이다. ㅇ 미끼변환 - 피라미 류가 극성을 부릴 때 이런 때에는 분명히 떡밥을 미끼로 하였을 경우 이므로 주간 동안에는 옥수수나 메주콩 등 고형의 곡물 미끼를 사용하거나, 새우나 참붕어 등의 생미끼로 변환시켜 준다. 그러나 야간에는 피라미 류가 잘 덤비지 않으므로 야간에는 다시 떡밥을 사용하여도 된다. 만약 불가피하게 떡밥을 계속 사용 할 수 밖에 없을 때에는 떡밥을 단단하고 크게 달아서 미끼가 피라미 층을 뚫고 빨리 가라앉게 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 마자나 모래무지가 극성을 부릴 때 대개의 경우 강 낚시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강에서는 옥수수나 메주콩이 잘 듣지 않으므로 이런 경우는 떡밥을 단단하고 크게 달아서 사용하거나 합삼봉을 사용하여 떡밥을 크게 달아 써도 된다. 또한 강에서는 의외로 지렁이에 잡어가 잘 덤비지 않으므로 지렁이로 변환하여 사용해 보는 것도 좋다. - 불루길이 극성을 부릴 때 이런 때는 거의 지렁이를 미끼로 했을 경우다. 이런 때는 위와는 반대로 떡밥을 미끼로 하거나 옥수수를 미끼로 하여 낚시를 계속하면 된다. 다만 떡밥을 변환 사용시에는 어분 류를 가급적 피해야 한다. - 동자개 등 육식어류가 극성을 부릴 때 이런 경우는 지렁이, 새우, 참붕어 미끼 공히 육식성 잡어가 덤빈다. 따라서 미끼를 곡물류로 변환하되 마리 수 낚시를 즐길 때는 떡밥콩알낚시를 구사하고, 대물낚시를 하고자 할 때는 옥수수나 메주콩으로 변환시켜서 사용하면 된다. ㅇ 장소나 포인트 변환 미끼를 변환시켜 가지고도 대책이 서지 않을 경우는 불가피하게 여건이 다른 포인트로 옮겨보고, 그것도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아예 장소를 옮겨서 낚시를 할 수 밖에 없는데, 당일 기상 여건에 따라 유사한 조건을 가진 낚시터에서는 옮겨 가더라도 같은 상황이 발생할 여지가 많으므로 완전히 조건이 다른 장소를 선택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즉 포인트 이동의 경우는 수심이 낮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옮겨보고, 햇볕이 많이 드는 곳에서 그늘 쪽으로 변환 해 보는 것이 그것이다. 장소변환의 경우는, 강 낚시간에 잡어가 많이 극성을 부리면 인접한 소규모의 수로로 이동하고, 평지 형 저수지에서 참붕어가 설친다면 인접 계곡 형 저수지를 찾는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불루길이나 배스 등 외래어종의 경우는 그 장소나 변환을 원하는 장소나 간에 서식하는가, 아닌가를 사전 확인하는 것이 회피하는 지름길이다. ※이 원고는 출판사와 계약에 의해 저작권이 있으므로 복사나 배포는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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