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사는 곳은 대구이지만 고향은 해남입니다. 대구에서 15년...제 아이들 고향은 대굽니다. 저에게도 제2의 고향 정도 되죠.^^
선산이 당연히 해남에 있지요. 그것도 사초수로 바로 옆.....
24일 벌초를 하자는 연락이왔습니다. 다행이 개학은 다음주.....겸사겸사 달려가서 벌초를 하고 수로에 들이댔습니다.
이곳 사초수로는 개인적으로 추억이 많은 곳이죠. 평산가인 가입 후 첫 조행기로 올렸고, 그 조행에 처음으로 만난 평산가인 가족이
빨리도 우리 곁을 떠난 강진돌쇠형이었습니다.
<벌초> 이쁘게 했습니다. . 몇군데 돌아다니며 했더니 몸살 날 것 같았습니다....그래도 뿌듯합니다.^^
<사초수로 2번다리에서 본 두륜산> 대충 씻고 수로로달려봅니다. 구름 사이로 두륜산이 살짝 보입니다.
<본류 만나는 곳> 무슨 이유에서인지 수로 끝나고 사내호 본류가 연결되는 곳을 막아뒀습니다. 맨 오른쪽에 조금 물이 통하도록 열어져 있습니다.
<포인트 왼쪽> 부들이 듬성듬성한 포인트에 자리잡습니다.
<포인트 오른쪽> 저 나무 건너편 농로에서 돌쇠형 차와 마주쳤습니다. 잠깐 서로 마주치며 눈빛만 교환했었죠.
나중에 제 조행기 보고 돌쇠형과 서로 인사했습니다. 형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살아계시다면 지끔쯤 함께 낚싯대 펴고 있을것을.....
그리고 이날이 형 생일이었습니다.
<오늘의 메뉴> 지렁이, 옥수수 그리고 한강 글루텐과 어분
옥수수는 말뚝, 지렁이는 빠가와 잡고기 성화에 빨리 접었습니다.
<바닐라와 어분> 딸기 글루텐을 하나 비비고, 바닐라와 어분을 섞어봅니다. 점성도 좋고 손에 잘 뭍어나지도 않아 좋습니다.
<첫수> 글루텐을 달고 첫 대를 펴고 두번째 대를 펴다가 입질을 보고 챘더니 욘석이 올라옵니다. 글루텐이 아직 다 풀어지지도 않았는데 물고 늘어집니다.
<턱걸이> 잔챙이들이 계속 올라오다가 5시경 역시 딸기 글루텐에 이쁜 녀석이 올라옵니다.
<계측> 증좌를 꼭 필요로하는 친구들을 위해 계측해봅니다. 딱 턱걸이입니다.
<잉어> 밤 열두시경 귀가를 재촉하시는 어머니와 극성스런 모기땜에 철수를 하다가 받은 잉어입니다. 바닐라와 어분 혼합 미끼에
나왔습니다. 찌올림과 당친 힘 때문에 '한마리 하는구나' 하며 좋아했는데 수염보고 급 실망......
최고 턱걸이, 그 이하 다수였는데 좌대 위에서 올려놓고 사진찍으려했는데 전부 튀어서 제 갈 길 알아서 가버리더군요,.ㅠ.ㅠ...
아침까지 했음 멋진 그림 더 나왔을텐데 아쉽네요. 생각이 많은 조행을 그렇게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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