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旅行 & 行事

춘삼월에 찾아볼만한 호남낚시터 3선

樂水愚人 평산 2012. 2. 9. 15:45

                                              평산 송 귀 섭 (낚시 방송인 겸 작가)

수로 해남 화원수로

  화원수로는 금호호의 수많은 가짓수로 중에서 3~4월경에 4짜를 비롯하여 월척급 붕어를 만날 확률이 높은 수로이다.

금호호 본류와 연결지점인 화원수로의 가장 하류 쪽 다리 아래는 바닥하상이 높아서 오히려 상류 쪽 보다 수심이 낮아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형상이며, 이러한 특성 때문에 봄기운을 타고 물길을 따라서 한 번 올라붙은 붕어가 본류로 회귀하지 않고 산란후기 까지 그 수로의 중류를 중심으로 해서 상 하류에 장기간 머무르는 특징을 보인다.

  포인트 형성은 갈대와 부들, 줄풀, 뗏장수초 등이 긴 수로의 양쪽 연안을 따라서 잘 형성되어 있으며, 수초가 중심부 쪽으로 뻗어나가 있어서 긴대사용이 유리하다.

전체적인 수심은 1m 전 후로 고른 수심을 보이고, 이 시기에 찾아간다면 물색은 거의 매일 우윳빛을 나타내는 좋은 모습을 보인다.

  미끼는 새우미끼가 우선이고, 현장에서 채집이 어려우니 미리 준비를 해 가야하며, 만약 새우가 준비되지 못했다면 참붕어나 지렁이 미끼를 사용해도 된다.

주요 입질시간대는 밤과 낮이 유사하나 낮에는 수초에 가까운 곳에서 입질이 빈번한 편이고, 밤에는 수초와는 동떨어진 중간의 회유지역에서 입질이 자주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두운 밤에 어렵게 수초에 찌를 세우고 공략을 하지 않아도 좋은 입질을 받을 수가 있는 낚시터이다.

  주요어종은 붕어다. 그것도 잔챙이 붕어는 구경하기가 쉽지 않고, 어쩌다가 입질을 받았다 하면 월척급 이상의 붕어를 만날 가능성이 아주 높은 낚시터이다.

  필자는 매년 3~4월에 수로의 둑에 야생갓꽃이 노랗게 피기 시작하면 아내와 이곳으로 출조를 하여 월척급의 붕어도 만나고, 야생갓도 채취하여 갓김치도 담그고, 코를 톡 쏘는 갓쌈도 해 먹는다.

특히 가족과 함께 삼겹살을 준비해 가서 현지의 부드러운 갓잎을 채취해서 쌈을 해 먹는 맛이란 도시에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맛이다.

 

2011년 봄 화원수로 나의 포인트

 

아내의 포인트와 낚시모습

 

밤낚시 후 내 자리에서 아내자리를 바라 본 일출


찾아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목포를 지나서 - 하구언둑 - 영암호방조제 - 금호호방조제를 지나 화원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 도로 우측의 화원초등학교 바로 전(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된 지점 중 중앙분리대가 끊어지고 좌회전 허용)에 좌회전 하여 - 들길로 들어서서 한참 진행하다보면 첫 번째 다리를 만나는데, 이곳이 화원수로다.


호수 강진 사초호(사내호)

  사초호는 강진군과 해남군의 경계가 100만평 수면을 가로질러 있는 대형호수이며, 완전한 평지형호수로써 동절기 동안에는 본류 중간에서 보트낚시가 성행하는 호수이다.

1년 중 어느 때라도 붕어낚시터로써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고 조황도 꾸준한 편이나 그 중에서도 3월 달이 가장 좋은 조황을 보이는 때이다.

  전체적인 본류의 연안 수심은 1m 전 후한 정도이며, 간혹 배수가 이루어진 다음에는 바다 쪽 제방 앞에서도 50cm 정도의 수심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그러한 수심대에서도 대물급 붕어가 섭이활동을 하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주요포인트는 바다쪽 제방에서 호수를 바로 본 방향을 기준으로, 맞은편이 부들 등의 수초가 잘 형성되어 있고 낚시자리가 보장되는 포인트이며, 바다제방 가운데를 중심으로 우측으로는 연안 수초보다는 말풀류를 공략하는 것이 유리한 포인트이고, 좌측 둑쪽은 갈대와 부들이 너무 많고 포인트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다.

또한 상류의 물길은 긴 수로를 형성하고 있으며, 산란기 전후인 시기에 최고의 포인트로써 각광을 받는 지역이다. 이 사초호 수로는 연안 갈대와 부들, 뗏장수초 등이 잘 어우러져서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으며, 주차여건과 포인트 진입도 유리하고, 낚시자리 또한 반반한 공간이 있어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

  사초호의 주요미끼는 새우와 참붕어이며, 현장에서 채집이 가능하다. 특히 새우는 현장에서 채집한 백새우를 미끼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시기에 낚이는 붕어의 씨알은 6치급 부터 4짜급 까지 다양하며, 마리 수 조과가 월등한 시기이다.

특히 이 시기의 사초호 대물급 붕어는 포인트 구역에 따라서 씨알편중현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니 본류와 수로를 포함하여 어느 구역에서 대물급 붕어가 출현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여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

 

사내호 바다쪽 제방포인트 전경

 

바다제방 맞은편 상류포인트 전경

 

수로하류 양수장 앞 포인트

 

사초수로포인트 전경


찾아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목포를 지나서 - 영산강하구둑 경유(2번 도로) - 강진에서 작은 도로로 내려서서(18번 도로) - 도암(55번 도로) - 신전면을 가서 - 면소재지를 지나자마자 좌측 사초이정표를 보고 좌회전 - 그리고 곧바로 우회전하여 계속 진행하면 사초호에 이른다. 포인트는 호수 전체에 일주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진입하기가 용이하다.


저수지 함평 대동지

  함평 대동지는 물길로만 3km에 이르는 준계곡형의 대형저수지이며,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붕어와 잉어 어자원이 풍부한 저수지이다.

매년 가을걷이가 끝나고 나면 저수지 물을 중류 이하까지 빼놓았다가 겨울동안 물이 차올라서 2월이면 완전 만수를 이루며, 이때 상류 쪽의 말라있던 바닥과 논이 일부 수몰되면서 먹잇감이 풍부해지므로 여느 저수지보다도 이른 시기에 봄 붕어낚시가 시작되는 특징이 있다.

  대동지의 낚시는 수초를 공략하는 수초대물낚시 보다는 떡밥낚시를 하거나 옥수수미끼를 이용한 낚시를 하는 것이 좋으며, 이 시기에 낚이는 붕어의 씨알은 8치 평균에 35cm 전후한 월척급 붕어를 종종 만날 수가 있다.

수심은 중류 이하는 3m가 넘는 수심이고, 상류 쪽은 1.5~2m 수심을 보며, 깊은 수심대에서도 씨알 좋은 붕어가 곧잘 입질을 하므로 손맛을 즐기기에는 그만이다.

차량이나 도보 등 연안 접근이 용이하여 포인트 진입 여건과 낚시자리가 편하고, 특히 바닥토양이 자갈 모래로 깔끔하고 수심 있어서 찌놀림이 깔끔하게 나타나서 좋다.

  3월경의 주요 포인트지역은 상류 정자가 있는 좌우측과 그 맞은편의 동산 주변이며, 최상류 논둑과 물골에서도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날 수가 있다.

주요미끼는 떡밥, 옥수수, 새우, 지렁이로써 마리 수 낚시를 즐기려면 떡밥이나 지렁이를 사용하면 자주 오는 입질을 즐길 수가 있고, 대물낚시를 하려면 옥수수나 새우를 사용하면 된다.

특히 바닥이 깔끔하고 수심이 깊으면서 옥수수미끼에 반응을 잘하는 곳이니 전미채비옥수수내림낚시를 구사하면 마리 수와 씨알을 겸하는 즐거운 낚시를 할 수가 있다.

 

대동지 논둑포인트


동산앞포인트의 필자

 

2011년 봄 월척조과


찾아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함평나들목을 나와 - 영광방향으로 진행하다가 - 신광면소재지 외곽에서 - 연천방향으로 내려서 진행 - 연천마을을 지나서 곧바로 만나는 저수지가 대동지의 최상류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