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인터넷 카페에 올라있는 글입니다. 제 실명이 거론되었는데 '전봇대 찌' 이야기가 있네요.
제 기억으로는 다음 글과 같은 개념의 '전봇대 찌' 이야기를 말로 하거나 글로 쓴 적이 없습니다.
오해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의 글(관련부분 발췌)
전에 평산 송귀섭 님의 글 중에서 누군가가 찌톱을 철사로 만들어도 찌올림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 또한 동의합니다. 찌가 올라오면서 노출되는 철사의 무게가 오롯이 붕어에게 이물감으로 작용하리라 생각하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물론 이물감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카본 소재나 솔리드 소재나 , 굵기가 같다면 찌오름으로 인한 부력의 손실과 그에 따른 이물감의 증가는 똑같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철사와 카본의 무게 차이로 인한 봉돌이나 몸통 크기의 변화로 인한 수중 마찰의 영향은 무시 하겠습니다.)
그런데 왜 카본톱이 솔리드톱보다 예민하다고 할까요? 그건 보통 카본톱이 솔리드톱보다 얇기 때문입니다. 즉, 카본톱의 부피가 더 적기에 찌오름시 부력의 손실이 솔리드톱보다 적은 것입니다. 표면장력의 차이로 설명하는 분도 계시던데, 두꺼워봐야 1mm가 되지 않는 직경의 찌톱에 작용하는 표면장력의 크기 차이로 설명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찌를 투척한 후 찌가 일어서는 과정에서 수면에 누워있던 찌톱과 몸통에 작용하는 표면장력은 생각 외로 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평산 선생이 안 해도 좋은 말까지 해버렸습니다. 전봇대를 찌톱으로 해도 찌맞춤만 제대로 한다면 붕어는 그 찌를 몸통까지 올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전봇대를 찌톱으로 한다면 아무리 10억분의 1의 오차도 없는 찌맞춤을 해도 붕어는 절대 그 찌를 올리지 못합니다. 전봇대의 직경이 적어도 한 뼘은 되겠죠? 찌가 1cm만 올라와도 부력의 손실은 붕어에겐 엄청난 무게가 될 것입니다. 붕어가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 까요?
위의 '철사찌톱' 이야기는 제가 글과 말로 표현한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전봇대를 찌톱으로 한다.'는 표현은 한 적이 없습니다.
(전에 낚시상식 글을 쓰면서 '전봇대 만 한 찌 몸통에 1mm 찌톱을 장착한다면... '이라는 표현으로 '찌톱중심'의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즉 '전봇대를 찌톱으로...'가 아닙니다.)
전봇대 만 한 물체가 몸통 모습으로 수중에 있을 때와 찌톱이 되어 수면 위로 노출되었을 때의 부력영향 이야기는 전혀 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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