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조행기(자료)

[스크랩] 낚시 예찬 붕어(愛) 방송 촬영 현장 스케치

樂水愚人 평산 2010. 8. 24. 15:06

 뜻 하지 않은 사건과 사고...

우리 나라를 한 바퀴 도는 전국 순회 촬영에서

지난번 연천에 이어 임진강과 강화에서 촬영을 계획 했으나

방송을 통해 목함 지뢰의 발견으로

촬영이 불가 하게되어 고심끝에 내륙에서 촬영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찾은 곳은 내륙 깊숙한 문경새재 입니다.

 그 옛날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 시험을 치루기 위해 넘었다는 문경새재

지금은 등산로와 역사드라마 촬영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로가 바로 옆에 있으며 이 곳이 그 옛날

선비들이 힘겹게 넘어가던 옛길의 초입 입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문경새재와 가까운 만세지...

문경의 지역주민들의 생활 낚시터와 같은 곳 입니다.

도착하니 몇 일전 내린 만은 비로 육초가 잠긴 모습이 모입니다.

 무더운 날이었지만  그늘지고 촬영하기 좋은 자리를 만나

대를 펴고 준비 합니다.

 오늘도 역시 떡밥낚시...

이 곳은 떡밥과 새우, 지렁이,옥수수등 모든 미끼가 잘 먹히며

베스와 블루길이 없어 자원이 잘 보존된 곳 입니다.

 오랜만에 화창하고 좋은 날씨에 시원한 그늘에서 낚시를 해 봅니다.

 맑은 물에 저도 찌 하나 세워 봅니다.

 문경새재 붕어는 어떻게 생겼을까???

 오늘은 왠지...

모든 것이 좋네요...

촬영도 순조롭게 마칠것 같습니다.

 생활낚시터인데 오염원이 없어 돌고기가 나오네요...

이놈들 붙으면 낚시가 힘들어 지는데...

 초저녘 찌가 다 잠기기도 전에 올라온 첫 수...

 고이 돌려 보냅니다.

 헉...!!!

늦은밤 어마어마한 폭우에 촬영이 불가하여 쉬고 이른 아침 나와보니

.......

전날의 맑은 물은 저 쪽에 가있고...

 그래도 비가 잠잠해 지며 운치있게 비가 내려

이른 아침  조황을 기대해 봅니다.

 만세지 전경

 갈수 상태였다가 만수위가 된지 몇 일 되지 않았다는데

밤새내린비로 흙탕물에 수위도 올라 갔습니다.

 대를 담가 보고 싶었지만

물빠진지 오래되어 바닥은 잡목과 육초로 덮여 있습니다.

 어느새 밤송이도 이만큼 커졌네요...

 철수길 전날 맑은 물이 흘러 넘치던 하천은

흙탕물에 물이 불어 넘쳐 납니다.

 

새도 넘기 힘들었다는 문경새재

발길 닿는데로 무작정 찾아가 대를 담그고

나오면 감사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평소 접하지 않던 곳에서

멋진 자연 환경과 그 곳의 옛 선인들과 그들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것 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돌아 옵니다.

 

이제 우리도 힘겹게 문경세재를 넘어가야 할 듯 하네요...

 

출처 : 平山家人- 평산 송귀섭 Fan Club
글쓴이 : 목마른붕어(허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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