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칼럼

버스여행중에 산천을 보니

樂水愚人 평산 2019. 6. 23. 19:23

 

광주에서 춘천까지 아침에 출발하여 오후에 돌아오는 일일 버스여행.

산천초목이 다 싱그럽고 간혹 보이는 물가의 낚시 모습이 한가롭습니다.

이런 풍치들을 보면 몇 해 전에 두바이를 다녀와서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우리의 산천을 보면서 감동했던 생각이 떠오르네요.

 

알다시피 두바이는 전체가 사막모래이고 민물이 없어서 바닷물을 민물화 해서 사는 곳이지요. 그러니 나무가 많이 없고 그나마 보이는 모든 나무와 풀 한 포기까지도 마치 병실에서 영양제를 맞듯이 가는 호스로 연결한 물 공급라인에 의존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전혀 생기가 없이 축 처진 모습이고요.

한 주일 동안 그것을 보다가 돌아와서 우리나라의 생기가 팔팔한 자연모습을 보는 순간에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이 밀려왔었습니다.

 

지금 버스여행을 하면서 그때 생각이 나서 흔들리는 버스에서 글 남깁니다.

 

결론은 우리의 자연에 감사하고, 흔해서 소홀히 대하는 맑은 물을 귀히 여겨야 한다는 제 생각을 표현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참 혜택받은 나라입니다. 다만 우리가 당연히 누리고 살고 있으니 그것을 못 느끼면서 살고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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