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칼럼

낚시터 쓰레기 관련 질의 응답(FTV홈페이지에서)

樂水愚人 평산 2010. 10. 15. 13:14

장현철님의 질문

 

송귀섭선생님~

낚시예찬 붕어'애' 프로그램.. 편안하게 방송을 보며 같이 즐기는 한사람입니다.

영종도편에서 소개된 둠벙 관련입니다.

저는 영종도에 직장이 있는지라.. 가끔 다니는 둠벙인대요.

어제 오랜만에 낚시나할까해서 둘러보았습니다만.


여기저기 쓰레기들 터만드느라 잘라진 해송들 등등 너무 당황스럽게 변해버렸더군요,

요즘은 전국어디를 가봐도 낚시하면서 나오는 쓰레기들(캐미,담배꽁초,등등)을 모아서

철수하는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진정 낚시를 사랑하고 물가를 사랑하는 분들은 절대로 이런일을 하시지 않을겁니다.

대부분 조사님들이 그럴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역시나 장소 미공개가 옭은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장소가 알려지든 안알려지든간에 생각없이 잘자라온 해송을 톰으로 잘라내서 자리를 만들고 그 많은

쓰레기를 그냥 방치해두고 가시는분들이 더 문제기는 합니다만.

좋은 취지로 장소를 알려줘도 몇몇분들 때문에 문제가 되는것 같습니다.


더불어 간편하게 쓰레기를 가져오는 방법이 있다면 받침틀에 검은봉지하나 매달아서 담배꽁초하나까지 잘 집어넣어서 묶어 들고오기 등등... 기회닿으면 방송에서 보여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 치우지 못하고온 저 또한 반성할 일이기도 하구요ㅜ.


평소 애청자 입장에서 좀 무거운 글을쓴것 같아서 죄송스런 마음도 있네요.

항상 안출하시고 밤새우지 마세요..ㅎㅎ 

 

평산의 답변

장현철님. 안녕하세요.

결국 제가 영종도 낚시터 질문에 답을 하면서 염려했던 상황이 발생되었군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쓰레기 뿐만아니라 둠벙 주변의 해송까지 절단하여 자리를 만드느라 훼손하였다니 상식을 벗어난 행위를 한 사람들입니다.

 

아마 이 홈페이지에서 제가 안내한 정보를 보고 다녀 온 사람들 중에 그런 사람이 있었다면 지금 이 답글도 보고 있겠지요?

"영종도에 쓰레기 버리고 온 그대. 그곳에 버려진 쓰레기 만도 못한 나쁜 사람입니다. 그럴려면 다시는 낚시터에 가지 마세요."


저는 항상 좋은 낚시터 정보는 우리 착한 동호인들에게 공유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저 처럼 많은 활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동호인이 모처럼 출조하는데 길잡이 역할을 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삽니다.

모두가 같은 생각으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자연을 사랑하는 고품격의 낚시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뒷받침대에 쓰레기 봉지를 걸어 두고 자기 쓰레기를 모으는 장면은 아마 제가 2002년 월척특급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부터 방송상 처음 시도 계몽했던 사항일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꼭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쓰레기 봉지 노출을 화면상 안 나타낼 뿐이지요.

제 경험으로는 작은 쓰레기 봉지 하나면 최소한 2번은 개인 출조 쓰레기를 모아올 수 있습니다.


혹 이 대화를 보고 이후 영종도 둠벙을 찾는 우리 동호인이 께신다면 방송 전 보다 더 깨끗이 정리 해 주시고 즐기시길 기대합니다.

* 대한민국 모든 낚시터도요.*

어느마을 이장님 말씀 : "아따 낚시꾼 왔다 강께 겁나게 께끗해불구만." 이렇게 됬으면 좋겠습니다.

낚시터 쓰레기는 나쁜 쓰레기가 아닙니다. 버린 사람이 나쁘지요. 그러니 더럼다고만 하지말고 주워옵시다.

 

 

      

                           **팬클럽 '평산가인'서부 회원들과 함께 낚시터 쓰레기 수거 후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