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의 수초낚시와 직공낚시
수초낚시 즉 밀생한 수초지대를 직접 포인트로 하여 공략하는 낚시는 2000년대 들어서 수초대물낚시가 붐을 이루면서부터 대유행을 했다.
그리고 2017년 현재 대부분의 노지붕어낚시인은 수초가 없는 포인트는 무관심하고 수초지대를 찾아서 전투적으로 공략하는 대물낚시를 구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거칠고 작은 수초구멍을 직접 공략할 때는 수초직공낚시를 구사한다.
그런데 이러한 수초낚시와 수초직공낚시는 1970년대에도 이미 별도의 채비를 해서 구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수초를 공략할 때는 이때에도 낚싯대를 부채살처럼 펼치는 다대편성을 하기도 했다.
즉 오늘날처럼 많은 사람이 보편적으로 구사하지는 않았더라도 1970년대에 이미 이론적으로 정립해가면서 수초대물낚시와 수초직공낚시를 했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나이 70대 이전 사람들은 스스로 '수초낚시 원조'란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 문헌에 의하면 큰붕어를 선별해서 낚는 대물낚시는 조선시대에도 했었고(새우, 옥수수미끼 사용), 다대편성은 1970년 이전에도 일부 했었는데, 다만 구사하는 인원이 적었고, 대물낚시전용 장비가 아니었을 뿐이다.
<1973년 9월발행 낚시춘추 기사중 필자가 스크랩하여 보관중인 자료>
【다대편성 수초낚시 】
※ 이 당시의 5대 편성은 오늘날 10대 편성과 유사할 정도의 다대편성이다.
【수초(장애물) 직공낚시】
※ 이때 직공낚시에는 직공찌 대신에 눈표(구슬) 채비를 한 것이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