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조행기(자료)

[스크랩] 소소하고 여유로운 밤 나들이...

樂水愚人 평산 2012. 4. 5. 10:29

이틀전부터 전국적으로 강풍이 매섭게 몰아쳤습니다..

 

안좌도는 초속 20m/s 이상의 강풍으로 크고작은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구요..

 

그래서 오늘은 낚시가기가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매진..

 

뭐 오늘 아니면 내일가도 되고.. 내일이 아니면 모레가도 되니..

 

섬에서는 어둠이 내리면 정말 할일 없답니다..

 

더욱에 제가 술을 한잔도 못하는지라..^^;; 정말로 못마십니다..

 

더더욱 할일이 없지요~!

 

 

 

지난조행기 많은 분들의 관심덕에 슬슬 부담이 느껴지네요..ㅎㅎ

 

자 이제 슬슬 시작해볼까요??

 

아니 그 강풍속에서도 출조를?????

 

출조가 아닙니다.. 그냥 밤 나들이정도...ㅎㅎ

 

5분거리니 밤나들이라는 표현이 맞겠지요??

 

 

자라도란곳에 가면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허공을 공유합시다~!~!ㅎㅎ

 

 

 

 

 

 

 

 

새벽부터 불어닥친 강풍은 아침이 되어도 계속됩니다..

 

기온도 뚝떨어지고 17미터의 바람에 저기압 상태네요..

 

 

 

 

 

 

 

 

저녁이 되면서 어느정도 소강상태를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8미터의 바람과 낮은 기온이 영~!

 

 

 

 

 

 

 

 

사무실 밖에 나와 하늘을 보니 상현달이 올랐네요..ㅎㅎ

 

커피한잔 마시고 9시쯤 야근을 마무리 합니다..

 

 

 

 

 

 

 

숙소에 돌아와 옷을 두텁게 챙겨입고 장비를 챙겨 밤나들이를 떠납니다..

 

바람을 피해 산골짜기에 자리를 잡습니다..

 

전혀 다른 세상에 와있는듯 바람한점 없고 수면이 거울 같네요..

  

밤낚시에 행여나 뱀에 물리지는 않을까 염려스러웠는지..

 

마누라가 백반 주머니를 아주 무섭게 만들어 줬습니다..ㅋ

 

낚시다니는 남편이 뭐가 이쁘다고....

 

 

 

 

 

 

 

 

지난밤에 썻던 캐미가 희미하게 빛을 발하고 있네요..

 

받침대 살짝 끼워보니 오옷~! 받침대보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익숙치가 않아 캐스팅후 몇번이나 받침대에 낚시대를 못올리고 버벅거렸는데..ㅋ

 

 

 

 

 

 

 

 

자자.. 이제 밤낚시의 백미..ㅋ 캐미를 꺽습니다..

 

사실 이때가 가장 설레이는 순간인거 같습니다.. 근데 하나가 불량..ㅜㅜ

 

 

 

 

 

 

 

 

빈티지 나는 긴급 새우포획시설에 고맙게도 4마리나 들어있네요..ㅎㅎ

 

 

 

 

 

 

 

 

밤낚시 최초로 5대를 펴봅니다..

 

끙끙거리고 버벅대면서 겨우 대편성을 마칩니다..

 

하루종일 강풍이 불어서인지 저수지 물이 상당히 차갑네요..

 

기온도 뚝떨어지고.. 오늘은 그냥 잔잔한 수면이나 구경하고 갈려고 했는데..

 

한시간 정도 지나니까 지렁이를 물고 꼬물꼬물 올라와주네요.. 아싸 면꽝~!

 

 

 

 

 

 

 

 

마냥 좋습니다..

 

잔잔한 수면.. 아무도 없는 저수지.. 그리고 붕어까지.. 더바랄것이 뭐 있겠습니까..

 

근데 이녀석은 봐도봐도 반갑지가 않아요..ㅋㅋ

 

넌 생긴거 부터가 B급이야..

 

동자개가 오늘도 저에 미끼를 탐냅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또 한마리 올라옵니다..

 

 

 

 

 

 

 

 

아까 채집해두었던 새우중에서 가장 큰놈을 골라 끼워봅니다..

 

잘끼워졌는지 어쩐지 알턱이 있겠습니까... 그냥 TV에서 보던데로..ㅋㅋ

 

 

 

 

 

 

 

 

새우를 던졌으니 어디 한번 잡숴봐~!

 

여기저기 헤메고 다녔더니 옷이 엉망이네요..

 

슬슬 편안한 자세를 취하며 밤나들이에 여유를 만끽합니다~!

 

세월좋수다~!

 

 

 

 

 

 

 

 

지렁이에 또한수~!

 

 

 

 

 

 

 

 

또한수~!

 

 

 

 

 

 

 

달이 참 밝네요..

 

라이트를 켜지 않아도 다 보일정도입니다..

 

그만큼 공기도 깨끗하다는 이야기겠죠..

 

 

 

 

 

 

 

 

오옷 좀 큰씨알이 나오네요..

 

손맛 좋아요~! 당차게 치고빠지고..ㅋ

 

 

 

 

 

 

 

 

또한수 추가요~!

 

 

 

 

 

 

 

 

아까 큰 새우를 끼워 던져놓았던 2번대에서 꿈지럭 꿈지럭..

 

올리지는 않으면서 꿈지럭 꿈지럭.. 이상태가 5분간 이어지더니..

 

아주~! 여유롭고 부드럽게 쭈욱 찌가 올라옵니다.. 그러더니 잠시 멈칫..

 

그리고 다시 쭈욱~! 챔질..

 

묵직한 손맛을 보여주며 저에게 과분한 씨알이 찾아오네요..ㅎㅎ

 

 

 

 

 

 

 

 

새우미끼에 또 준수한 씨알 한수~!

 

 

 

 

 

 

 

 

사진찍고 미끼끼우고 새우포획하고.. 마눌님 전화받고..

 

그야말로 정신 없는 시간이 잠시동안 흐르고..

 

차가워진 캔커피하나로 여유를 찾습니다..

 

 

 

 

 

 

 

 

또다시 큰녀석 한수~! 역시 새우네요..ㅋ

 

 

 

 

 

 

 

 

또한수~!

 

 

 

 

 

 

 

 

또또또 한수~!

 

 

 

 

 

 

 

 

 

 

 

 

 

또또또 또~!   

 

 

 

동자개~!ㅋㅋㅋㅋ

 

 

 

 

 

 

 

 

 

 

 

 

잡을때마다 사진찍으려니 이것도 힘드네요..ㅋㅋㅋ

 

C.P.R 피싱~!

 

무슨뚱딴지 같은 소리냐구요???

 

별뜻은 없구요.. 그냥 제가 하는 낚시 스타일이랍니다..

 

 

 

 

 

Catch~!(잡고~!)

 

 

 

 

 

 

 

 

 

 

Photo~!(사진찍고~! 김치해봐~! )

 

 

 

 

 

 

 

 

 

 

Release~!(자넨 석방일세~!)

 

 

 

 

 

 

 

 

 

정말 별뜻없지요...CPR...ㅋㅋㅋ

 

근데 은근 힘든 스타일입니다.. 잡을때마다 사진찍는것도 힘들고..

 

또 플래시 터질때마다 붕어들이 깜짝깜짝 놀랠거 같아요..ㅋㅋ

 

 

 

 

 

 

 

 

또한수 나옵니다.. 찌를 잘 올려주네요...

 

어느순간 차갑던 물이 미지근하게 바뀌어 있네요..

 

깜짝놀랬습니다..ㅎㅎ 대류현상이 생겼나 봅니다..

 

 

 

 

 

 

 

 

에잇... 너도 석방이다~!

 

 

 

 

 

 

 

 

이녀석을 마지막으로 3시간동안의 밤나들이를 마무리 합니다..

 

기다려 보면 월척도 올수도 있고 큰동자개도 만날수 있겠지만..

 

아쉬움이 남아야 내일이 기대될것 같습니다~!

 

 

 

 

 

 

 

"전 오늘 이곳에 다녀가지 않았습니다~!"

 

 

 

 

 

 

 

 

 

쓰레기와 짐가방을 챙겨들고 복귀합니다..

 

어우~! 날씨가 무진장 춥습니다..

 

뼈마디에서 우지끈 거리네요..ㅋ

 

 

 

 

 

 

 

 

 

 

 

 

새우채집망을 사야겠어요.ㅋㅋㅋ 힘들어서 원...

 

내일은 여러분이 알려주신데로 큰새우와 옥수수를 한번 써보렵니다..

 

참..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캐스팅후 채비정렬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찌가 조금 높거나 낮거나 한다면..

 

1 - 다시던져 임마~!

 

2 - 살짝 앞으로 끌어봐~!

 

3 - 그냉 냅둬~!

 

어떤게 좋을까요..ㅎㅎ 그냥 궁금해서리..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출처 : 平山家人- 평산 송귀섭 FanㆍClub
글쓴이 : 네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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