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붕어애(愛)섬 촬영 현장 스케치...
정말 오랜만에 선생님 촬영장 스케치를 올리네요...
낚시를 하다보면
낚시터 조건마다 항상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물이 많아야 수초여건이 좋아져 조황이 좋은 곳이 있고
갈수가 되어야 포인트나 대어가 나오는 곳이 있죠...
오늘은 100여년만에 최대 가뭄이라는 갈수기를 맞아
아는 사람들은 아는 압해도 상동지를 찾았습니다
압해도 상동지는 물이 빠지면 빠질수록 대어가 출몰 하는 곳으로
유명해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촬영지로 선택 했습니다.
상동지가 양수형 저수지 인줄은 알았지만 물속에 이런 시설물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도착하니 오늘 양수를 시작 하네요...
기대감 충만...
적당히 양수만 해준다면 연안에 붕어가 붙을것 같은 예상 입니다.
모처럼 가까운곳의 출조 덕분에 치사랑님, 하연님, 야화님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상동지를 아시는 분중에 물속에 이렇게 또 하나의 제방이 있고
현 제방과 예전 제방사이의 폭이 이렇게 넓은지 아신분 계시는지...
선생님을 비롯해 우리 모두는 양수로 물살이 일고 있는 라인으로
포인트를 선택했습니다.
또 하나의 사실은 보이는 바닷가 제방 양수시설옆에 물속으로
제방이 또 하나 있다는 겁니다.
상동지는 2번의 제방 증축 공사를 하여 제방이 3개였습니다.
대를 다 펴기도 전에 벌써 4~9치급 붕어들이 연달아 올라 옵니다
체고도 적당이 높은 붕어네요...
일행들도 드문드문 나오기 시작 합니다.
선생님도 몇 수 하시며 예상대로 선정한 저수지에서
예상에 맞게 붕어가 나와줘 즐거운 촬영이 되고 있습니다.
해 지기도 전에 연신 입질과 챔질 ...
마릿수 붕어 손맛을 보신 선생님의 낚싯대에
심상치 않은 힘이 전달된듯 합니다.
물속 제방 라인에서 입질받고 챔질...
두손으로 받치신 낚싯대를 보니...기대감이...
예상치 못한 힘에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고기를 보며
잉어일까? "뭘까"? 하는 말씀을 하시며 힘겨루기를 하고 계십니다.
살짝 비춘 모습은 붕어...
와~~~크다...
설마...
여러차례 힘겨루기와 힘빼기를 한 후 연안으로 모습을 보인
붕어는 와~~~
한 낮에 이런 월척이...
조심스레 손에 물을 뭍히시고 잠시 손의 체온을 수온과 맞추시고 계십니다
늘 큰붕어나 잉어등을 올리실 때는 이렇게 선생님은 손으로 담아 올리십니다.
쉽게 따라하지 못하게 되는 모습입니다.
와~~~
모두들 탄성이 퍼지며 올라온 붕어를 보고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물이 많이 빠지면서 이동중 석축등에 상처가좀 난듯 합니다
체고가 상당히 높습니다.
모처럼 드디어 대물이 나왔습니다.
우리의 예상대로 그리고 물이 빠지면 빠질수록 4짜가 낚일 확률이 높은
상동지에서의 촬영 계획이 성공을 거뒀습니다.
뜻한데로 계획대로 이루어진 조과는
더욱더 보람있고 기분 좋습니다.
체고가 너무 좋아 38 정도로 봤는데 실제 계측해보니...
4짜...헉...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전장은 41.5cm...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초반부터 해도 지기전에 4짜라니...
모두들 얼른 자리로 돌아가 마음이 급해 집니다...ㅎㅎㅎ
촬영으로 인해 잠시 많은 시간을 지체한 붕어를 얼른 보내줘야 겠습니다.
말로만 듣던 상동지 4짜붕어...
정말 늠늠하고 우람 합니다.
늠늠하고 듬직한 만큼 가는 뒷 모습도
여유있게 돌아가네요...
늘 아쉽지만 보람되고 기분좋은 순간 입니다.
촬영이후 많은 비로 이제는 물도 많이 차올랐을 겁니다.
평소 쉽지 않은 저수지인데
운이 좋게 당일 양수를 하면서 상황이 좋아 진듯 합니다
그러나 늦은밤이 될 수록 양수의 양이 늘어나며 수온등의
영향인지 몰라도 점차 입질이 끊어지며 아침을 맞아
많은 비도 내려 힘든 철수길이 되었습니다.
이제 대다수의 저수지들이 만수에 가깝거나 만수위를 보이고
있어 가뭄은 해결이 된듯 한데
이젠 물이 차올라 좋은 조과를 보일 수 있는 곳을 또 찾아 봐야겠지요...
늦은밤 찾아주신 퍼펙트님 손맞은 보셨지만 고생만 하시다 가셨네요...
모두 즐거운 출조였습니다.
내일 본방이네요..
본방 사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