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광양초보의 서른한번째... 까메오의 잔잔한 기록갱신의 감동(감동지편)
안녕하세요... 서부지부 광양초보입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집니다. 지금도 더운데 올 여름 정말 걱정입니다.
이번에도 예기치않게 2박3일 낚시를 하기되었습니다.
요즘 저희 마눌님께서 정말 많은 배려를 해주고 있습니다.
첫날 금요일 업무를 마치고 몇주전부터 가보고자했던 구례의 방광지에
출조하였으나 개운하게 동자개와 메기만 보고 붕어얼굴을 보지못하였습니다.
현재수위가 만수인데 작년에 했던 곳에서 다시 해보았으나 수심이
거의 3미터에 달해 반신반의 하면서 열심히 어분과 글루텐으로
집어를 해보았으나 끝내 붕어 구경은 못하였습니다.
일단 철수를 하고 사촌동생 결혼식이 있어서 첨부터 폐백사진까지
풀타임으로 사진을 찍어줬더니 600여장 가까이 사진을 찍어보네요 ㅎㅎ
결혼식 종료후 보성의 덕산지로 향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오짜님 화보촬영시보다는 수위가 1미터 가까지 줄어있는지라
근처의 감동지로 가보았습니다.
이번엔 짐이 너무 많아 카메라를 집에 놔두고가서 핸펀으로 촬영
하였으니 화질을 좀 구려도 이해하세요~~
오늘 현재 감동지는 지난주 내렸던 많은 비의 영향으로 수위가
만수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물이 유입되고있는듯
하였습니다.
저는 무넘이 입구에서 좌측편에 갈대와 부들쪽을 새우와 옥수수로
공략해보았습니다.
이 사진은 작년에 까메오 첫월척시 사진 입니다. 현재 만수기때문에
풍류님의 정면쪽 수초지대를 공략하고있습니다.
이 사진은 올해 1월 감동지 사진입니다. 까메오는 제 차가있는 자리에서
제 섶다리가 있는 쪽을 공략하였습니다. 육초지대의 끝자락이라
아무래도 붕어가 회유를 했던 포인트였나봅니다.
대편성후 요즘 마눌님께서 저를 따라오는게 재미를 붙여서인지
온다고 해서 텐트와 타프를 설치하였습니다.
타프를 처음 설치해보아서 첨엔 많이 헤메었으나 다음에는
잘 설치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ㅎㅎ
제 차의 용량한계로 풍류님이 일을 마치고 제 마눌을 같이 데려와
주셨습니다. 마눌님이 오면서 각종 먹을 거리를 챙겨왔습니다.
풍류님이 저수지 북쪽에 대편성 하는 사이 저녁준비를 해봅니다.
오늘의 즐거움을 줄 음료와
맛있는 삼겹살과 목살....
항상 그렇듯 저는 고기굽는게 전문이라서요 ㅎㅎ
제 표정이 압권입니다. ㅎㅎ 풍류님은 귀요미 모드 ㅎㅎ
맛난 저녁을 함께 먹고 자리에 돌아가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완전히 어둠이 내리고 얼마뒤 8시 30분경 제 자리에서 새우에
메기가 한수 나옵니다.
그리고 잠시뒤...
까메오가 새우에 8치 붕어를 낚아냅니다. 현재 연안에는 블루길들이
산란을 하는지 치대는 소대가 많이 들렸습니다.
그 속에서 붕어를 건져냈습니다. 먼가 예감이 좋았습니다.
잠시뒤 10시반경 요란한 물소리가 나더리 까메오 27대가 활처럼 휘어지더니
피아노줄 소리가 들렸습니다. 바로 옆에서 낚시를 하다보니 다 들리더군요
미리 뜰채를 펼쳐놓아 신속히 제가 뜰채를 대주고 힘겹게 건져올렸습니다.
꼬리가 다른 생명체에게 공격을 당한건지.. 아님 산란 후유증인지
상해있었습니다. 사이즈를 가늠해보려고 제 팔에 대보니
팔꿈치에서 손바닥에 닿았습니다. 30후반이나 혹시나 4짜급일까하고
계측해보니 38이 나오네요... 까메오 기록갱신입니다.
이후 잠잠하다 제자리에서도 블루길이나 살치 입질과는 틀린 입질이
있었으나 챔질시기를 놓쳐 아쉽게 저는 붕어구경은 못하였습니다.
수초에서 50정도 거리를 준 51대에서 한마리 중후하게 올리다 멈추고 잠시뒤
또 한마디 올릴때 챔질을 했어야 하나 경험부족으로
더 올려라... 하다보니 내려놔버리군요. 아쉬웠습니다.
쌀쌀하지만 맑은 아침이 되고
까메오 정면 자리입니다.
요건 밤에 마눌님의 외대신공...
아침에 출출함을 달래려 라면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합니다.
풍류님은 밤새 블루길과 동자개의 성화에 시달려 붕어구경을
못하였으나 라면먹고 간뒤 30분쯤 뒤 전화가 오네요...
월척나왔다 ㅋㅋㅋㅋ
풍류님은 밤새 잠 안자고 전투낚시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고진감래라고... 보상을 받는 군요 ^^
시간이 어느정도 흘러 저는 철수를 준비하고 있고
저의 마눌님은 정신없이 블루길 손맛을 즐깁니다.
저희 마눌이 잡은 블루길이 14수 정도 됩니다.
방생하지 않고 저희 회사에 비어있는 어항이 있어
거기에 넣기로 하였습니다.
계측사진입니다. 8치와 풍류님 31월척은 비교적 깨끗하나
38은 비늘도 많이 상해있습니다. 산란의 고통이 심했던 모양입니다.
인증 촬영을 하고 즐거움을 준 붕어는 집으로 돌려보내었습니다.
순천에서 까메오가 기록갱신 턱으로 꼬리곰탕을 모두에게 선물하였습니다.
맛있게 잘먹고 헤어진뒤
회사에 있는 어항에 블루길을 풀어놓고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비록 저는 붕어구경은 못하였지만 항상 고생해주시는 풍류님과
까메오가 기록갱신을 해서 다행입니다.
이번주 조행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항상 제 조행기를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